예비군 훈련
삶 2006/10/30 19:08
첫 번째 수업시간에 녹두거리가 있는 신림2동 동대장님이 나오셔서 일장연설을 하셨다. 신림2동은, 예비군의 절반은 고시생이라 밤이 새도록 공부하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밤을 새워 술을 마시고 있으며, 때문에 아침이 되면 도림천을 따라 토사물 부침개가 늘어서 있고, 이것을 양식으로 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둘기를 사육하고 있단다.
정원보다 사람이 많이 모여서 정상적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양해를 부탁한다는 말로 훈련이 시작되더니, 과연 끝날 때까지 꾸벅꾸벅 졸기만 하면 됐다. 심심하면 보려고 ZZ건담을 유탱에 넣어 갔으나, 예비군복을 입으니 자고 싶은 생각 밖엔 안들더라. 6시간 훈련이라 일찍 끝나서 4시쯤 집에 온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출퇴근이다. 그 지겨운 시간들을 뭘로 때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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